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지난 10월9일 오후 8시4분 경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한모씨 (여/67세)의 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일부 9.9㎡와 집기류 등을 태워 17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고 10월12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안심콜 대상자인 한모씨가 주방 인덕션 위에 튀김유 용기를 올려놓고 가열 중 화장실에 잠시 있는 사이에 가열 중인 튀김유가 발화점 이상 상승하면서 발화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주택은 홀로 사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U-안심콜’에 가입돼 있는 주택으로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신속한 신고와 자체진화가 이뤄졌다.

수원남부소방서 권도원 현장대응2단장은 “튀김 등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를 할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마시고 과열로 인해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즉시 가열을 멈춰야 한다”며 “튀김유화재를 대비해 K급 소화기를 비치를 비롯해 가정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반드시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안심콜 서비스는 심혈관계 질환자뿐만 아니라 질병자, 노약자 등도 본인이나 대리인이 평소에 전화번호,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119 신고시 해당번호로 등록된 정보를 출동대에 자동으로 통보함으로써, 출동대가 병원 전 맞춤 응급처치 이송, 보호자 통보 등에 활용해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U-안심콜 등록자가 보호·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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