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의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 ‘화재와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던 류충 충청북도 음성소방서장이 결국 ‘충북소방본부 대기발령’을 받았다. 

충청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화재와의 전쟁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류충 음성 음성소방서장에게 ‘본부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징계 수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7월13일 밝혔다.

충북 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음성소방서의 지휘권 누수를 막고 공정한 조사와 처리를 위해 류충 서장을 인사조치하는 것”이라며 “류충 음성소방서장 후임으로 충주소방서장 등을 역임한 남궁석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정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류충 서장이 제출한 사직서는 류 서장의 조사와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