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온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방사성 물질이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7월19일 오전 8시 현재 우리나라 방사선 준위는 69nSv/h(고산) ~ 177nSv/h(속초) 의 정상준위로 방사성 물질의 유입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7월19일 오후 5시 경 밝혔다.

현재 제6호 태풍 ‘망온(MA-ON)'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대기부유물질 대부분이 빗물에 씻겨 지면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태풍은 그 중심으로 공기를 수렴시키는 성질이 있어 대기부유물질이 태풍 영향권 밖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중심으로 모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7월19일 오후 3시 현재 가장 최근의 자료를 이용한 방사능 확산 모델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의 일부 모델이나 최근자료 활용이 어려운 경우 지면침적이나 지형효과 및 후쿠시마에서의 방사성 물질의 배출량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방사성물질을 과대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주변 방사선 준위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지난 6월22일 이후부터 검출이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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