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취임한 이용철 신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코로나19 등 현안 대응을 위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경기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에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임용 신고를 한 이용철 부지사는 가장 먼저 양주 소재 북부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ASF 방역 최전선에서 힘을 쏟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작년 9월 파주에서 국내 처음 발생했으나 신속하고 강력한 긴급 방역조치로 25일 만에 확산을 차단해 농장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세계유일의 성공적 방역을 해준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최근에도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지사는 포천 창수면 ASF 방역 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지역을 찾아 현황보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 부지사는 “포천, 연천 및 강원 화천 등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광역울타리 관리를 통해 경기 이남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포천 영중면 ASF 랜더링 업체 우신식품을 방문한 이 부지사는 가축 사체를 고온․고압 처리해 비료 원료 등을 제조하는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부지사는 ASF 관련 현장을 돌아본 뒤 아시아 최대 규모 군사훈련장인 포천 이동면 승진훈련장과 상수원보호구역인 관인면 관인취수장,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경기 숲속의 농장 조성 사업지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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