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생활주변의 건설공사장․옹벽 등의 시설물에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 해소하는 '재난전조정보 관리' 업무를 국민과 함께 추진함으로써 국민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7월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소방방재청과 지자체 재난전조정보담당관, 그리고 6만여명의 민간모니터요원과 국민들의 제보를 통해 정보 574건을 수집했자.

이중 재난징후가 있는 전조(前兆)정보 263건에 대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철거,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토록 했다. 또 건설공사장에서 붕괴, 추락 등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취약분야 발굴을 통해 제도개선을 마련 중이다.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간, 재난전조정보 제보에 국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온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민 참여 '재난전조정보 제보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제보한 정보 172건 중 61건을 재난전조정보로 관리․분석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중 우수제보자로 선정된 9명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증정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해빙기 안전관리는 2년 연속 인명피해가 없었다. 또 시설물 붕괴, 폭발 등 대형 인명피해사고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소방방재청은 자체 분석했다.

주요 조치사례로는 서울 양화대교가 예산문제로 ‘ㄷ’자로 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지됨에 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또 사고위험이 있다는 정보에 대해 지난 1월10일 재난전조정보 분석회의 결과 차량 감속시설 설치 및 위험요인 해소토록 조치함으로써 서울시가 예비비를 투입 잔여공사를 완료(5월4일)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또 서울 구로역 인근 쌍용자동차 부지와 철로변 경계에 설치된 담장이 붕괴우려가 있다는 정보에 대해 지난 5월23일 담장을 조속히 철거토록 조치했고 6월25일 붕괴우려가 있는 담장을 철거완료 함으로써 대형 철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했다.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예방전략과 김규영 과장은 "재난 전조정보를 수집한 경우에는 소방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재난전조정보 제보코너에 온라인 등록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제2차 국민 참여  '재난전조정보 제보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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