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소방서(서장 정영덕)는 지난 11월18일 오후 2시 고리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에서 기장소방서 및 고리원전 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전 사고대비 합동소방훈련 및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1월20일 밝혔다.

훈련은 원전사고 초기 대응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기존 현장활동 매뉴얼을 점검․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제2발전소 내 위험물 화재를 가상한 집중 종합방수 ▲소화전과 취수장 등 소방용수 확보방안 확인 ▲무인파괴방수탑차와 원전 내 소방시설 소화전 연결 커플링 적정여부 및 호환성 확인 ▲비상시 냉각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비상냉각수 외부주입유로 소방차량 연결 확인 등으로 진행됐다.

또 제2발전소 내에서 만일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태에 대비해 보관 장소 확인, 점검 및 초동대응조치 등 원전관계자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훈련에 활용한 무인파괴방수탑차는 8륜 구동으로 최악의 재난현장에 접근이 용이, 무선 원격조정 방수, 일반 소방차량에 비해 최대 2.5배(100m) 원거리 방수가 가능해 특수재난 대응에 용이한 장비이다.

정영덕 기장소방서장은 “원전관할 소방서인 기장소방서는 원전 내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해 체계적인 초동대응 조치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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