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소방서(서장 하종봉)는 겨울철 난방제품 사용이 늘고 있고 이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시민에게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가장 대중적인 전기장판으로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2015년~2019년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난로·장판 관련 화재는 2377건에 달하는데 이 불로 인해 사망 30명, 부상 223명의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졌고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877건(36.9%)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은 겨울철 보조 난방을 위한 기기로써 값싼 가격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널리 사용되지만 보관상의 부주의나 사용방법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게 되면 전기장판 내부의 열선이 꺾이거나 꼬이게 돼 손상을 입게 되고 이 경우 열선에서 단락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라텍스 소재의 베개나 이불 등과 함께 사용하면 라텍스가 열을 축적하게 돼 화재가 발생하거나 화상을 입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이번 전기장판 화재재현실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전기장판 등 난방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관 시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지 않기 ▲안전인증(KC마크) 확인하기 ▲무거운 물체를 올려두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 ▲라텍스 소재 제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

하종봉 해운대소방서장은 “우리 시민이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데 여기에 안전사고까지 더해지면 절대 안될 일”이라며 “올 겨울 난방기기의 올바른 사용으로 화재위험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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