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소방학교가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는 지방소방학교로는 첫 번째이자 전국 공공기관 중 다섯 번째 지정된 것이다.

충청소방학교(교장 방장원)는 지난 10월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현장실사를 최종통과, 마침내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승인받았다고 11월25일 밝혔다.

전문교육기관으로 승인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소방공무원들을 드론조종자격자로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충청소방학교는 2019년부터 실습기자재 확충 및 비행장 조성 등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인력·장비·시설 기준 요건을 구비해 왔다.

또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위해 지도조종자, 실기평가조종자 등 교관요원 양성과 교육용 드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6월 충남소방본부 최초로 실기평가조종자 1호(이우동 소방위) 양성 및 지도조종자 2명(윤수현 소방장, 김선기 소방교)을 양성했다. 윤수현 소방장의 경우 충남 최초 여성지도조종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으면 소방관들에 대한 자격취득 과정을 소방학교에서 별도 교육비 없이 3주간 교육 후 필기시험 면제, 자체 비행장에서 실기시험을 치른 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문교육기관 지정 즉시, 2021년 드론교육을 위해 4주간 교직원 4명을 대상으로 한 자격취득과정을 시범운영해 올해 12월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방장원 충청소방학교장은 “2021년 충청소방학교에 ‘드론교육팀’을 신설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재난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드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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