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도민 안전 도모를 위해 도내 3개 대학 산업디자인 학과와 관학 협력을 통해 불특정다수인이 출입하는 대형마트, 매장, 터미널에 일러스트 소화기를 채색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상을 잃은 지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소화기와 아이콘텍을 통한 관심 부여와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방시설 중 가장 대표적인 소화기는 미관, 쉬운 통행을 이유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비치할 수 있어 불특정 다수인이 쉽게 발견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강원소방본부는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내 디자인학부가 있는 3개 대학(춘천 - 강원대학교, 원주 - 상지대학교, 강릉 – 강릉원주대학교) 지도교수 3명을 강원소방본부 안전디자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자문회의 갖고 아이디어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 관학 협력을 강화했다.

사업에 참여한 3개 대학 16명의 학생들은 11월 한 달 그래픽 디자인을 도안하고 채색에도 참여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채색대상 건축물은 도내 3대 도시인 춘천·원주·강릉 지역 대형건축물중 불특정 다수인이 대규모로 출입하는 대형마트, 터미널, 백화점등 10개 대상 12개소를 선정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다.

채색장소는 대상건축물에서 시선이 집중되는 에스컬레이터 입구, 계산대 입구, 쉼터 공간 등 쉽게 시민의 눈에 띌 수 있는 장소로 선정됐다.

색상은 눈의 시인성에 영향을 주는 명도, 채도를 고려해 색의 시인성이 가장 좋은 검은색 선 그래픽을 주로 활용해 주변 환경으로 부터 소화기의 위치 잘 구분해 낼 수 있도록 연상효과를 극대화했다.

채색기간은 코로나19 방역과 영업시간을 고려해 가장 한적한 월요일 오전 시간을 선택해 작업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일러스트 소화기를 통해 보고, 느끼는 즐거움과 호기심을 통해 시각을 이용한 안전의식 향상을 기대하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 단위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다.

차후 설문조사 등 시민의 호응도를 살펴본 후 도내 대형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에 채색을 장려하고 교육청과 학교에도 안전에 대한 창의성 교재로 보급할 방침이다.

사업에 동참한 강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철 교수는 “시민안전을 위해 기꺼이 동참했다” 며 “지금 그리는 그림 한 점이 시민의 가슴속에 남아 안전의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바쁜 학사일정 속에서 사업에 참여해 준 대학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관학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일러스트 소화기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미래상 제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러스트 소화기 사업은 겨울철 선제적 대응을 통한 화재안전 경각심 고취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특수시책으로 추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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