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7월21일 오후 2시 이임식을 갖고 청장으로의 공식 업무를 마감했다. 이하는 박연수 청장의 이임사 원본이다.  

1979년 청운의 뜻을 품고 공직에 나선이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성취와 영광, 그리고 치열한 삶의 현장이자 행복한 보금자리였던 33년여의 직업공무원 과정을 이제 마치고자 합니다.

우리를 위협했던 지난주까지의 혹독하고도 길었던 장마까지도 마무리 하므로써, 임무완수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조국과 대통령님께, 그리고 하늘에 감사를 드립니다.

온 지구촌의 위기,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국민의 생존과 국가발전이 국가의 재난관리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기후변화의 선제 대응’이라는 역사가 요구하는 목표를 세우고 튼튼한 국토 만들기(인프라)와 대응시스템 첨단화를 추진하면서 ‘작동하는 방재, 한발 앞선 대응’이라는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그 결과, 재난예방투자예산을 2.5배로 확대하고 과학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작동해왔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대비의 근간인 4대강 정비사업의 신속하고 전면적인 시행은 이번 장마부터 효과가 나서 재난관리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노력들의 결과로 큰 재해 상황에도 피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늘 함께 해주고, 함께 성과를 이루어준 소방방재청의 동지요원과 전국의 방재가족․소방가족․민방위가족 여러분 한분 한분께 감사를 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1. 7. 21
제4대 소방방재청장 박연수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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