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소방업무 수행 중 발생한 질병이 공무상 연관성을 인정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공상(순직) 승인을 위해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12월4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암 및 중증질환자는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 28명의 직원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그중 중증질환자(백혈병, 유방암, 뇌출혈, 심장질환 등) 11명 중(승인 10명, 진행중 1명) 10명에 대해 공무상 요양 승인을 받았다.

특히 혈액암(림프성백혈병) 질병으로 투병중인 직원이 12월 2일 인사혁신처 재해보상심의회에서 공무상요양 승인을 인정받음으로써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동일질병으로 투병중인 4명이 공무상요양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소방업무 특성 상 장기간 현장활동 중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암 등 중증질환으로 투병 또는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나 현 공무상 인과관계는 당사자 또는 유족이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이에 상당수는 정신적·경제적 고통으로 신청(소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남소방본부는 기존의 소방공무원 순직·공상 입증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올해부터 본부 소방행정과장을 지원단장으로 변호사가 포함된 법률지원단 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각종 중증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없도록 물신양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공무상 질병으로 인해 불승인 통보되는 경우가 없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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