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키즈(공동대표 송자, 문용린, 황의호)와 대교는 지난 7월20일과 21일 1박2일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눈높이 어린이 안전캠프’를 개최했다고 7월22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과 다문화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본 캠프는 안전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물놀이, 응급처치, 화재 등 안전 분야별 체험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또 참가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가정안전 등 다양한 지식을 담은 '안전수첩‘을 배부함으로써 캠프 이후에도 스스로 안전생활을 실천토록 유도했다.

세이프키즈 홍종득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이제 다문화 국가"라며 "아직 정착되지 않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종득 사무총장은 또 "그런 의미에서 다문화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1박 2일간의 캠프를 통해 아이들 모두가 구분 없이 통합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 사망자 중 32%가 안전사고로 인해 발생했고 안전사고의 원인은 교통, 익사, 추락, 질식, 화상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활동하는 가정, 도로, 학교 등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 다문화가족은 우리사회의 주요한 가족형태로 등장해(전체 결혼의 11%)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매년 1~2배씩(2006년 2만5000명, 2007년 4만4000명, 2008년 5만8000명)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언어적 문제로 인해 올바른 교육 및 양육이 어렵거나 다른 외모의 특성으로 또래사이(사회)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자아정체감의 위기를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의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해 가정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체험 중심의 생활 속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린이 사망원인 1위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적 소속감을 키우기 위한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세이프키즈는 대교와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매년 3월 경찰청과 함께 전국적으로 ‘엄마손 캠페인(어린이 보행안전)’을 10년간 진행해왔고 작년 10월에는 세이프키즈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온라인 교통안전 글짓기 대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진행해오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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