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은 지난 11월2일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진행되고 있으며 2년에 1회(위험물운송자는 3년에 1회) 이수해야 하는 법정교육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2월24일 소방안전관리자 교육이 중단됐고 지난 6월15일 교육이 재개됐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올해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교육 시행 이후 11월 한 달 간 총 4만6789명(집합교육 4만124명)이 교육을 이수해 올해 계획 27만5000명 대비 8만6913명(31.6%)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12월14일 밝혔다.

이 수치는 작년 교육인원(23만3705명)과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방청은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의 적체가 해소될 때까지 교육 미이수에 대한 행정조치를 유예하고 내년 3월까지 교육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화재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이 조사한 올해 소방안전관리자들의 온라인 교육 만족도는 최근 3년 평균 실무교육 만족도 86.1점(100점 만점)보다 다소 낮은 84.7점을 나타냈다.

특히, 교육 영상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온라인 교육으로 실습장비를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청은 교육만족도 향상을 위해 강의영상 콘텐츠에 실습장비 활용빈도를 높이고 영상품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그인 단일화 등 접수절차의 간소화와 교수역량 등 교육품질 제고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과 교육품질 개선을 추진하고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교육을 활성화해 전국 어디서든,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자의 선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방안전관리자 온라인 실무교육이 만들어진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교육수요 해소는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비대면 체험교육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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