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12월17일과 18일 양일간 2020년 하반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 주민 보호를 위한 방사능 방재물품과 구호시설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2월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방사선 비상 발령 시 주민이 신속하게 안전지역으로 이동해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유성구와 인접 자치구인 대덕구 관계자가 함께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방사선 비상계획구역내 행정복지센터(관평동, 구즉동, 신성동 관내)에서 보관 중인 갑상샘 방호약품과 유사시 지역 주민이 임시거주할 주민 대피 구호소의 관리상태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갑상샘 방호약품은 방사선 피폭 시 갑상샘에 방사성요오드의 축적을 예방해 체내피폭을 방지하는 약품이다.

구호소는 방사선 비상 상황 시 주민이 방사능 영향을 피해 일정 기간 생활하기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장소이다.

세부 점검 사항은 ▲갑상샘 방호약품은 보관상태, 복용지침서 비치 실태, 도난 방지를 위한 잠금장치의 설치 여부 ▲구호소는 설비 관리 상태, 지정 적정성, 운영책임자 지정 여부 등을 중점점검할 예정이다.

대전시청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방사능 재난 물품 및 구호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언제라도 사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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