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소방서(서장 김용익)은 12월16일 오후 2시 경 유성구 장대동 소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12월17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2층에 거주하는 자매 어린이 2명이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중 냄비 안의 식용유에 불이 붙어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경보음을 인지한 옆집 거주자가 현장으로 달려와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하게 진화한 사건이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작동된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는 작년 대전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사업으로 인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인천에서 발생한 초등형제 화재 사건처럼 자칫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던 이번 화재는, 제때 작동한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그리고 이웃주민의 관심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대전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등 총 3만2795가구에 화재경보기 4만6663대와 소화기 3만2041대를 설치했다.

김용익 유성소방서장은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모든 주택에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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