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은 12월23일 동절기 전통시장 화재발생에 대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해 한 번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크고, 특히 동래구 온천동 인정시장 화재(2020년 10월18일)를 비롯해 최근 2년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46건(부산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훈련은 소방차량이 신속하게 전통시장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자,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상인들이 이동식 가판대를 설치해 통행로를 확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서동미로시장, 반송 큰시장 상인회장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상인들이 본인의 판매대에 바퀴를 달아 통행로를 확보해주는 훈련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는 점에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점포의 간격이 좁은 전통시장 특성상 한 번 불이 나면 매우 빠르게 번지는 경우가 많아 소방대원의 신속한 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통시장뿐 아니라 재난상황에 출동하는 소방차량이 접근했을 때 길을 터주는 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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