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최근 부산지역에 건조특보가 지속돼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고 성탄절․연말연시와 겹쳐 대형화재 방지를 위해 화재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성탄절 및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화재위험 경보란 건조특보, 한파특보와 같이 기상특보가 발효되고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을 때 주의, 경계, 심각의 3단계로 분류해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발령할 수 있다.

부산지역에 건조특보가 한 달여간 지속되고 산불 발생 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9441명을 동원해 주요 등산로와 산림인접지역 등 산불취약지역에 산불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화재예방 소방순찰 활동을 실시해 논․밭두렁 소각행위, 텃밭 쓰레기 소각행위 등 불법행위 발견 시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또 성탄절, 연말연시를 맞아 화재 등 재난에 대비,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고 화재발생 초기단계부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및 화재경계지구 등 화재취약대상 지역에 대해 1일 2회 이상 소방차량을 이용해 소방순찰을 실시해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해맞이 행사는 취소됐으나 주요 해맞이 장소에 다중이 운집할 것으로 판단되는 장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방순찰을 실시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을 시 즉시 소방력을 전진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도록 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계속된 건조특보로 인해 산불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대부분 입산자의 부주의에 의해 산불이 발생하므로 라이터 등 인화물질은 소지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에 각별한 조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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