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원주 중앙시장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진화에 성공해 대형피해를 막은 의인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2월29일 밝혔다.

지난 12월20일 낮 12시 경 중앙시장 2층 미로시장 내부 한 식당에서 음식 조리 중 가스레인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식당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김명자씨(50대 여성)는 화재 사실을 최초로 목격해 주변 점포에 화재발생 사실을 알리고 식당 내부에 설치된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또 화재발생 장소 인근 자영업에 종사하는 정대영씨(50대 남성)는 화재로 인한 비상벨 작동소리를 듣고 먼저 초기진화를 시도하고 있던 김명자씨를 도와 인근에 설치된 소화기로 화재진화를 시도했다.

김명자씨와 정대영씨는 시민은 이날 총 17개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화재 진화를 시도해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고 소방대가 도착한지 10분여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인명피해없이 재산피해 또한 200여만원에 그쳐 소방서는 화재로인해 재산피해 경감에 기여한 김명자씨와 정대영씨에게 화재진압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화재를 성공적으로 초기에 잡을 수 있었던 원인은 평상시 소화기 관리에 신경쓰고 소방서에서 실시한 소화기 사용법 요령을 배울 때 사용요령을 숙지하는 등 화재예방에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였던 까닭이었다.

화재진압 의인 김명자씨는 “평소 소방서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했던 화재예방교육 중 소화기 관리요령과 사용법을 틈틈이 숙지해 실제 화재 발생에도 당황하지 않고 화재진압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대영씨 또 “17개의 소화기 사용중에 단하나의 오작동없이 모든 소화기가 이상없이 작동해준 덕분에 신속하게 화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기중 원주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불이 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화재예방 및 초기진화가 중요하다. 이에 원주소방서는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대형소화기 배치, 화재예방 캠페인 등 여러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 초기진화로 재산피해경감에 기여해 주신 두 명의 시민영웅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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