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는 12월29일 금정산 대표 전통사찰인 미륵사(대한불교조계종 제 14교구 범어사 말사) 관계인을 대상으로 산불 등 화재로부터 전통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함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미륵사는 지리적으로 산속에 위치해 소방차량이 진입이 불가하며 금정산 북문으로부터 도보로 20여분 올라가야 도달할 수 있어 화재가 날 경우 소방대가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관계인의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2020년 4월 미륵사 주변에 산불이 발생해 사찰로 번질 뻔한 사례가 있어, 화재 시 관계인이 사용가능한 소화설비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교육은 미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 방법과 관리 요령 등 초기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산불 발생 시 관계인의 초기대응이 중요한 전통사찰에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해 금정산의 안전에 힘을 더했다”며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소방차량 접근이 곤란한 다른 사찰에도 비상소화장치함 설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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