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12월29일 밤부터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대설·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재난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과 17개 시‧도와 함께 긴급 상황판단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29일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확장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이 예상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며 1월 초순까지 강추위가 지속될 예정으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라 서부지역은 최고 30cm 이상, 제주 산지에는 50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을 예상하고 있어 눈길 교통안전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대설·한파에 대비해 관계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결빙 우려지역 사전 제설제 살포, 위험도에 따른 도로제설, 적설 취약구조물 안전점검 등과 함께 한파로 인한 재난 취약계층과 시설 안전관리, 농·축·수산시설 피해예방 등의 대책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의 지원시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 따라 노인생활지원사, 지역자율방재단 등 재난도우미를 통한 현장중심의 밀착행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안부 안영규 재난관리실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로 인해 자칫 재난대응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년층, 노숙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해 재난‧복지부서가 협업해 현장중심의 대책이 빠짐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도로결빙으로 인한 추돌사고가 우려되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감속운동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부탁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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