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올해 1월1일부터 부산 관내 주요 대형마트(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쇼핑몰과 매장에서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 주택화재경보기)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 후 소방재난본부로 전화하면 직접 방문 설치해주는 ‘주택용소방시설 원스톱 설치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1월6일 밝혔다.

최근 8년간 부산시 전체 화재의 20%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였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50% 이상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에 주택화재 피해를 감소시키고 사망자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의무화에 따른 법률이 2012년 제정됐고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7년 2월4일부터 기존 주택에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시민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입하고자 해도 어디에서 판매하는지 어떻게 설치하는지 알지 못해 구입과 설치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시민이 주택용소방시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에 물품을 등록해 놓고 마트매장 내 전용부스를 만들도록 대형마트 3사(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와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팀’을 운영해 주택화재경보기 설치를 요청하는 주택에는 직접 방문해 설치를 해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김보철 예방지도조정관은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체계를 통해 시민이 보다 쉽게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구매·설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주택화재 시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아직까지 설치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 단 한명의 화재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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