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부터 ‘도로유지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방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로관리를 추진한다고 1월1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9년 한국건설관리공사와 ‘도로유지관리시스템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 작년 사업 착수와 평가를 거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육안조사, 민원 등에 의존해 도로시설물 파손 이후 복구하는 도로 유지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이고 스마트한 도로 유지관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도는 앞서 △도로포장 3382㎞ △교량 161개소 △비탈면 204개소에 대한 상태를 분석한 결과, 보수가 필요한 도로는 총 986㎞인 것으로 조사했다.

도로와 비탈면은 상대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다. 도는 향후 이 시스템을 통해 도로시설물에 대한 보수 필요 구간과 우선순위 및 보수 공법을 합리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민의 요구와 민원 등에 의해 선정했던 포장 보수 구간을 파손상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또 도로 유지보수 이력 관리 등도 과학‧예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충남도청 박연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 개설도 중요하지만 개설된 도로의 유지관리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스템 운영을 통해 도내의 모든 지방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유지관리시스템은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광역자치도로는 경기도 다음으로 충남도가 두 번째로 구축 운영하게 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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