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소방서(서장 이준택)는 화기취급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겨울철을 맞아 관내 선박화재 예방을 위한 투 트랙(TWO-TRACK)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1월26일 밝혔다.
선박에서의 화재는 복잡하고 좁은 내부구조와 선적돼 있는 가연성 화물 등의 특성으로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작년 한 해 부산 전체 선박화재 건수는 20건, 재산피해 6억원이 발생했고 이 중 항만소방서 관내 선박화재는 9건으로 부산 전체 선박화재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항만소방서는 관내 잦은 선박화재 발생으로 인한 현장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초기 화재대응능력 배양을 통한 인명 및 재산피해 방지를 위해 선박 건조·수리업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업체를 직접 방문해 겨울철 취약요소 안전관리 및 화재예방강화 교육 등 현장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또 관내 어민을 대상으로 해 화재발생 시 대응 요령 및 투척용소화기·분말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진화 시연 등 선박 화재사고 대비 선원 초기 화재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준택 항만소방서장은 “관내 어선 선체 대부분이 강화플라스틱(FRP)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선체가 불에 약하고 유독가스 배출 등 많은 위협요소를 갖고 있다”며 “동절기의 잘못된 화기취급으로 선박 화재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사전 예방 및 초동대처요령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택 소방서장은 또 “선박 내 화재발생을 초기에 알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