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축사시설에서 화재 발생을 초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 화재알림 시스템을 관내 돈사 2개 동에 시범 설치했다고 2월3일 밝혔다.

축사시설은 대부분 관계자가 상주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해도 늦게 인지가 되는 경우가 많고 건물 자재의 특성상 급격한 연소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화재와 비교해 피해액 규모가 크다.

최근 5년간 원주시 축사 화재는 총 24건으로 피해액은 14억원에 달하며 화재 1건에 평균 0.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작년에는 관내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나 1개 동이 전소되고 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원인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화학적 요인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 화재알림 시스템은 IoT(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연기와 열을 감지할 수 있는 기기가 축사 내에 설치돼 24시간 감시 관제가 이뤄진다. 만약 화재 징후가 감지되면 관계자에게 알림 문자가 발송되고 동시에 소방 상황실로도 접수돼 소방력이 신속히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축사시설 화재발생시 관계자와 소방력에 의해 초기에 진화됨으로서 피해를 저감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중 원주소방서장은 “이번 특수시책으로 축산농가의 걱정이 한시름 덜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의 자랑인 IoT 기술을 활용한 화재알림 시스템이 많은 농가에 설치돼 화재로 인한 피해발생이 저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소방서는 겨울철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서 이번 특수시책뿐만 아니라 20개의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공적을 인정받아 ‘전국 겨울철 안전대책 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2018년, 2019년 2회 연속 1위 소방서로 선정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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