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2월10일부터 2월15일까지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월5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작년 설 연휴 기간(1월23일 ~ 1월28일) 인천지역에서는 10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1명, 재산피해 400여만원이 발생했고, 구조대는 182건의 긴급한 구조출동 속에서 54명의 생명을 구조했으며, 구급대는 2201건의 구급출동을 통해 144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설 명절 기간에도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신속한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에는 화재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소방관서장이 현장지휘를 맡게 되고, 다수가 모이는 터미널, 고속도로 등 14곳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해 긴급대응태세를 확립한다.

또 화재취약대상 528곳에 대해서는 1일 2회 이상 소방순찰을 강화해 24시간 화재예방 감시활동에 들어가고 시청, 경찰, 군부대, 전기ㆍ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유사시 상황전파 및 공조대응체제를 마련한다.

특히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살펴보기’를 주제로 한 영상을 지하철역, 터미널 대형전광판 등에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의료기관 휴무에 따른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에 대한 안내업무는 물론,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와 질병상담도 강화한다.

이일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설에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해 도심에 남아있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느 명절 때보다 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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