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설 연휴 기간에 신속한 현장대응과 대민지원을 위해 오는 2월10일 오후 6시부터 2월15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를 한다고 2월7일 밝혔다.

특별경계근무는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연휴 기간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상황 시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다.

최근 5년간(2016년 ~ 2020년) 설 연휴 기간에 화재는 총 2871건 발생했고 1일 평균 144건이었다. 5년간 평소 1일 화재 평균 건수인 114건 보다 26.3%(30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82.9%(29명)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해 평소 57.2%(954명) 보다 25.7% 포인트가 높았다.

소방청은 주거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인에 대한 화재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생활안전사고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또 주택 밀집 지역, 요양병원, 쪽방촌, 전통시장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의용소방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해 화재 위험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선제적 대응을 위해 주요 취약대상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고 긴급상황 시 소방력을 100% 가용할 수 있도록 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등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전국의 기차역 및 터미널 등 142개소에 소방차량 606대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1861명을 배치해 현장 안전조치와 응급처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청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연휴기간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계활동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을 한 번 더 살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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