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농촌지역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문막읍 마을관리소와 협업해‘안전자립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2월9일 밝혔다.

이번 ‘안전자립 네트워크’ 구축은 문막읍 마을관리소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시행하며 원주소방서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제공하고 사회복지사와 마을활동가를 대상으로 설치 및 사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와 마을활동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홍보하고 직접 방문해 설치 및 교육을 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2월4일부터 취약계층(기초수급, 차상위, 독거노인) 29가구에 소화기 29개와 감지기 58개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 분기별로 신청받아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지역은 주택이 노후화되고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여 화재 발생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경보해주는 시스템이 미비하고 대피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아 화재에 대해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주택화재의 위험성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69%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원주에서도 주택화재 사망자수가 전체 사망자수의 61%를 차지한다.

이기중 원주소방서장은 “이번 마을관리소와의 협업을 통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은 농촌지역 취약계층 주민이 화재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이 모든 가구에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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