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전남지역에 그제 밤부터 사흘째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 대응했다고 2월18일 밝혔다.

2월18일 오전 중 전남 대부분 지역의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연일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면서 빙판길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2월16일부터 2월18일까지 대설로 인한 피해는 처리 건수는 총 33건으로 구조 3건, 구급 11건, 안전조치 19건을 통해 3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14명의 환자를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2월17일 오전 10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300m 지점에서 1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보다 앞선 2월17일 오전 7시51분 경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광주 방면) 광주요금소 앞10㎞ 지점에서 2.5t 트럭과 승용차 등 4중 추돌 사고로 1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전 8시20분에는 순천시 황전면 죽청리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교각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나주시 왕곡면 한 도로 위에 간판이 추락해 안전조치를 실시했으며 여수시 덕충동 일대에서 빙판길 낙상으로 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남소방본부는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61대의 장비와 180명의 인원을 동원해 소방활동을 실시했으며 상습결빙구간에 대해 현장점검 및 취약지역에 출동로를 확보하는 등 긴급구조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눈은 그쳤지만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끄러운 곳이 많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119에 신고해야 한다”며 “겨울철 온열기구 사용주의와 함께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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