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소방관들의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월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은 정신건강 전문가가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예방교육 및 1대1 상담,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돼 각 시도별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소방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위험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참혹한 광경을 마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스트레스나 부상 등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적인 정신적·신체적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에만 인천 소방공무원 3104명 가운데 1121명이 개인상담을 받았으며 197명이 25회에 걸쳐 집단상담을 받기도 했다. 또 위험군 관리인원 84명에 대해서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소방관서를 방문하여 심층상담을 실시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찾아가는 심리상담실’ 운영과 병행해 소방학교에 ‘소방공무원 심신안정교육’ 3개 과정을 신설하고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일 인천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대원들의 심신건강을 세심히 살펴 시민에게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