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2020년 구조·구급 활동 실적분석결과 20만7466건의 출동을 통해 12만950건을 처리하면서 10만2640명을 구조하거나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했다고 2월23일 밝혔다. 

이는 일일 평균 568회(구조 94회, 구급 474회), 2분30초마다 한번씩 출동해 매일 13명의 인명구조와 26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실적으로 하루 평균 손실예방액 13억6000만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2020년 8월, 소방활동 서비스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분석)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를 응급처치하며 이송하는 119구급대는 총 출동의 83%인 17만3151건을 출동해서 9만7780명의 응급환자를 이송, 부산시민 19.5명당 1명꼴로 119구급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환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질병환자가 6만7433명으로 이중 고혈압 환자가 2만5617명(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1만6332명, 심장질환 9393명, 뇌혈관 5896명이 뒤를 이었다. 질병 외 환자는 3만374명으로 이중 추락·낙상이 1만956명(36%), 교통사고 8503명, 열상 1724명 순이었다.

특히 심정지로 이송된 환자 1891명 중 194명이 소생, 심정지 환자 생존율 10.3%를 보였는데 2019년(1763명 중 162명 소생) 대비 1.1% 향상된 실적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구급활동을 펼쳤는데 이송된 환자는 총 5822명으로 이중 확진자는 1340명, 의심환자는 4482명이었다. 확진자 중 622명은 부산시 내 이송이며 나머지 718명은 대구 등 타 지역에 지원해 이송한 인원이다.  

응급환자 발생장소로는 집(가정) 6만4933명(66.4%), 도로(일반·고속) 1만173명, 상업시설 4670명 순으로 가정집에서의 발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구급출동은 1만1690건(6.3%), 이송인원도 1만5367명(13.6%)으로 각각 감소했는데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시민의 야외활동이 줄고 감염 우려로 인한 병원 진료 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을 펼치는 119구조대는 구조출동 3만4315건으로 4860명을 구조했는데 이 중 벌집제거가 4223건(12%), 동물포획이 3507건(10%)으로 생활안전 관련 출동이 높은 비중을 차지햇으며 화재 2678건, 안전조치 2279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8019건(32%), 도로·철도 4135건, 단독주택 2887건 순으로 주거시설 등 생활환경 주변 출동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 또한 2019년과 비교하면 구조출동은 4810건(12.3%), 구조인원 896명(15.6%)이 각각 감소했는데 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벌집제거·동물포획 등의 출동 감소와 승강기·인명갇힘 구조의 자체해결 증가로 구조인원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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