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대학 등 우수 인재를 기능 9급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선발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선발 직렬 및 인원을 작년 6개 직렬 30명에서 올해 10개 직렬 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8월9일 밝혔다.

선발직렬은 기계 6명, 전기 5명, 통신 4명, 건축 3명, 토목‧보건‧농림‧선박항해 각 2명, 선박기관 4명, 정보통신현업 20명이다. 

이번 선발직렬 및 인원 확대로 토목, 선박항해, 선박기관 관련학과 출신자에게도 공직 임용의 문호가 확대된다.

또 고등학교 출신자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발인원의 50% 이상을 고졸자로 임용토록 하고 있어 고졸자의 공직 임용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에 처음 도입된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 지원을 위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및 전문대학 출신자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를 선발해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이다.

응시자격은 채용예정 분야와 관련된 학과가 설치돼 있는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및 전문대학 출신자 중 학교장이 추천한 상위 10% 이내의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졸업(예정)자이며 추천된 인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3월 경에 견습직원으로 임용돼 중앙부처에서 6개월간 견습근무 후,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로 선정되면 별도의 임용시험 없이 기능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공고문은 오는 8월10일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및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기능인재 추천채용에 지원하려면 오는 9월6일부터 8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홍갑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기능인재 추천제도는 학력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실력으로 대접받는 공정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로 이번 선발인원 확대가 고학력 편향주의의 왜곡된 사회풍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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