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는 금정구 규림요양병원 등 7개소(이하 피난약자시설) 관계인들의 피난약자 관련법 이해와 피난시설(미끄럼대) 추가설치 독려를 위해 ‘줌(Zoom) 활용 비대면 교육과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3월5일 밝혔다.

피난약자는 자력대피가 힘들어 재난 발생 시 대형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끄럼대와 같은 피난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며 소방시설을 항시 작동가능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관계인들은 해당 법령 이해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적극적인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앞서 밀양 세종병원, 장성 요양병원에서 겪었듯이 피난약자는 화재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급속한 연기 확산으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실시하더라도 많은 수의 환자를 동시구조 및 대피유도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

이번 교육은 화재 사고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인명 대피 및 구출요령, 피난시설 설치, 관계 법령 이해 등을 숙지하고 주요 소방시설의 위치와 사용법 등을 확인해 피난약자를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또 소방법에 쉽게 접근하도록 유무선 상담시스템을 소개하며 상담분야별(시설유지, 자체점검, 위험물, 방화구획, 소방안전관리자) 담당자와 직접 연결하는 원스톱 접수데스크를 안내하고 코로나 19상황이 완화될 경우 출장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요양병원 특성상 현장 소방안전교육이 어려워 금정소방서 방송국을 설치해 영상회의를 활용한 비대면 소방교육과 화재안전컨설팅을 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서도 피난약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맞춤형 소방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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