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 화재 : 2021년 2월23일 오후 10시 경 김해시 생림면 나루터 광장에 주차 중인 덤프트럭 적재물에서 연기, 알루미늄 침전물 화재발생 전에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방지

# 경남 함안 화재 : 2021년 2월9일 오후 3시 경 비철금속 선별·분류작업 중 자연발화, 금속 물질 12톤 소실

# 전남 곡성 화재 : 2020년 8월10일 알루미늄 등 금속 분말 화재발생, 22일만에 화재진압, 220여톤 소실

국립소방연구원(원장 이창섭)은 금속화재 발생 시 효율적인 현장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화약제 검증실험을 오는 3월10일부터 3일간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소화시험장에서 진행한다고 3월9일 밝혔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금속화재는 153건으로 18억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경북, 경남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금속화재는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려 일반화재보다 현장대응에 어려움이 있고, 물을 뿌리면 오히려 화재가 확대되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특수한 소화약제로 소화해야 하는데 현재 금속화재용 소화약제의 시험규격이 없는 실정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작년에 금속화재의 지속시간과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화약제별 소화 효과와 경제성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금속폐기물 50kg에 불을 붙인 후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팽창질석으로 연소면을 덮고 나서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4일 8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그네슘 2kg에 불을 붙이고 약제별로 소화되기까지의 시간과 각 약제의 경제성 등을 분석해 일선 소방관서의 현장대응을 위한 자료로 제공했다.

올해 실험은 해외에서 개발된 액화팽창질석, 침윤소화약제, 팽창글라스분말, 염화나트륨분말 모두 4종에 대해 ISO 7165(휴대용소화기 성능시험 국제표준규격) 기준에 따라 소화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국립소방연구원 한동훈 대응기술연구실장은 “마그네슘 금속분말(순도 99%, 150㎛) 2kg에 불을 붙인 후 표면의 25% 연소 시 소화약제를 동시 도포하고 온도변화, 효과성,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실험 결과는 일선 소방관서의 금속화재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제공하고 산업현장에서 금속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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