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는 조달청 ‘혁신 시제품 테스트 수행기관’으로 작년 9월에 선정돼 조달청에서 4억여원 예산지원으로 조달청 혁신시제품인 터널 상하행선 상호간 무전통신 원활한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최근에 윤산터널 및 장전지하차도(2.69㎞)에 설치해 지난 2월26일부터 3월9일까지 3주간에 걸쳐 터널 상행선 상호간 무전통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선통신보조설비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소방대원이 무전통신이 어려운 건축물 지하층 또는 터널에 진입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을 하면서 방재실이나 현장지휘부와 무전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소화활동설비로서 누설동축케이블 또는 안테나방식이 있다.

기존 설치된 누설동축케이블 방식의 무선통신보조설비는 무전기와 접속 단자간에 유선으로 연결해야만 현장지휘부에서 터널에 진입한 대원과 통신이 가능하고 접속단자에 연결되는 무전기는 1대로 제한돼 무전통신 범위가 매우 좁고 효율성이 낮아 현장지휘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설치된 무선통신보조설비는 기존 무전기 접속단자와 유선연결 필요 없는 안테나 방식으로, 여러대의 무전기가 상호 송수신이 가능하고 특히, 무선통신보조설비 설치기준에 대한 개정안이 반영된 터널 상하행선 상호간 소방대원의 무전통신이 원활하도록 통신 환경이 혁신적으로 개선돼 통신 품질의 안전성 확보 및 현장지휘 효율성이 더욱 향상됐다.

또 무선통신보조설비 혁신시제품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엘파코리아에서 터널 다중 추돌사고 구조출동이 가장 많은 구조대 구조차량에 상황실과 소방대간 무전통신이 원활하게 하는 차량용 이동형중계기 등(500만원 상당)을 작년 12월에 자발적으로 기탁해 부산시 기부심의회 심사 후 설치해 터널 내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능력이 더욱 향상됐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전국 최초로 터널 상하행선 상호 간 소방무전 통신이 원활한 안테나 방식의 무선통신보조설비가 설치된 만큼 터널 내 재난 사고 시 효과적인 현장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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