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7.0 지진의 피해가 다 가시기도 전에 2월27일 일본과 칠레 인근 해역에서 규모 6.9와 8.8의 지진이 발생, 지구촌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규모 8.8 지진이 발생
2월27일 오전 5시31분 일본 큐슈 가고시마 남남서쪽 629km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34분14초에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오키나와섬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이날 오전 6시30분 주의보로 대체했다가 이날 오전 7시에 해제했다.

하지만 8시간30분 후 다시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8.8의 강진이 발생해 향후 있을 ‘쓰나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규모 8.8의 지진은 지난 1월12일 오후 5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였던 ‘아이티’의 800백에 달하는 규모이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PTWC)는 이날 일본, 러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을 포함한 모든 태평양 국가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자체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수도 산티아고 국제공항이 폐쇄되고 일부 지역에서 통신, 전력, 가스 공급이 두절됐고 지금까지 최소 7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이 오전 3시34분(현지시각)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325㎞, 2대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115㎞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고 진앙의 깊이는 59.4㎞라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쓰나미 영향력은 태평양 전역으로 퍼져 21시간 후에는 일본 근해 아시아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칠레 산티아고에는 20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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