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소방서(서장 정석동)는 ‘공동주택화재 인명피해저감 추진대책’을 수립해 관내 전 공동주택(712개 단지, 부산시 전체 18% 차지)을 대상으로 출동 구간 장애요인, 상습정체구간, 교통량, 불법 주·정차여부, 소방차 접근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등급기준을 마련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3월17일 밝혔다.

부산시 기준 최근 5년간(2016년 ~ 2020년) 전체 화재 대비 33.3%, 사망자 49%가 주택(공동주택 포함)에서 발생해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부산 최초로 공동주택의 소방차 접근성 등을 3등급으로 분류해 전수조사한 결과, A등급 155개소, B등급 539개소, C등급 7개소로 나타났다.

C등급 공동주택은 도로 폭이 협소하고 불법 주·정차가 심하며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 진입불가 대상으로, 동래소방서장은 현장지도를 통해 차량배치 장애요인 및 등급분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화재대응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

B등급 539개소에 대해서는 등급 재분류를 추진하고 소방차량 최적의 배치 위치 사전선정 및 현장대응훈련 등을 통해 최상의 화재대응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맞춤형 공동주택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저감 추진 대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정석동 동래소방서장은 “이번 대책으로 인명구조훈련, 소방차량배치계획, 소방전술이 포함된 화재대응매뉴얼 준비, 주민안전교육 및 옥상층 피난안전 환경조성, 방화문 닫아두기 캠페인 등으로 공동주택화재의 예방, 대비, 대응에 만전을 기해 공동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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