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최근 대규모 축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3월18일 ‘축사화재 저감 안전대책’을 추진해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11일 밤 나주시 노안면 한 돼지 축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돼지 4천여 마리와 돈사 12개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억7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3월16일에는 나주 양계장 화재로 닭 3만6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화재취약 대규모 축사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위해 도내 3299개소를 대상으로 위험등급을 4등급으로 분류해 안전컨설팅 및 도상훈련을 진행하고 소방시설 등 보강과 지속적인 관계자 대상 화재예방 교육 홍보에 나선다.

또 축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 및 축산 안전관리 대응매뉴얼을 배부하고 월 1회 안전문구를 전화 또는 문자로 통보하는 등 화재예방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전남에서는 158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4명, 재산피해는 92억원이다. 화재는 원인별로 전기적 요인 50.6%(80건)과 부주의 29.1%(46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대부분의 축산농가가 샌드위치 패널 및 가연성 보온 덮개로 지어져 급격히 불이 확산되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관계자 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화재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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