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이정식)는 관내 화재 취약 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무선 화재 알림설비’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3월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력대피가 곤란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주택 안전에 특화된 주택용 소방시설과 더불어 일반주택 내 화재감지기와 ‘무선 연동되는 싸이렌’을 주택 외부(현관 옆)에 설치, 화재 발생 사실을 초기에 이웃에게 전파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설비를 말한다.

관내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부천시 장애인활동보조기관과 협업을 통해 거쳐 자력 대피가 곤란한 취약계층 3가구(고강동, 원종동 일대)를 선정해 설치했다.

지난 5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2.5%(평균)이며,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택화재 사망자 중 70세 이상이 3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화재는 큰 재산피해와 함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선 화재 알림설비를 통해 이웃 세대에게 화재 사실을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소방대 도착 전 초기 소화 및 재빠른 피난을 유도할 수 있다.

이정식 부천소방서장은 “이번 무선 화재 알림설비 시범 설치를 통해 주민에게 화재발생 상황을 즉시 전파,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보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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