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3월22일부터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정교한 대응을 골자로 하는 종합대책을 5월말까지 추진한다고 3월22일 밝혔다.

지난 3월5일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도내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의 화재안전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북소방은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및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화재 초기진화 소방시설 설치 지원 ▲문화재 관련 부서 등 유관기관 합동 소방특별조사 ▲소방지휘관 중요 목조문화재 및 교구사찰 화재안전 컨설팅 ▲목조문화재 소방간부 1:1 안전 담당제 ▲자위소방대 합동 화재진압훈련 ▲부처님 오신 날 화재특별경계근무 실시 등이다.

특히, 문화재 및 전통사찰에 거주하며 직접 관리하는 문화재 안전관리원 등을 대상으로 옥외소화전,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활용한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집중 추진해 자율안전관리 능력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문화재·사찰에서 화재가 544건 발생했다. 화재는 61%가 봄·겨울에 발생했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8%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세부내용으로 불씨방치가 42.3%, 가연물 근접방치가 20.6%로 화기를 취급하다가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문화재·사찰 화재의 방화(방화의심 포함) 비율이 4.0%로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중 방화비율인 2.9% 대비 높게 나타났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최근 도내 천년고찰인 내장사 대웅전이 잿더미로 변해 많은 국민이 마음 아파했다”며 “다시는 문화재 및 사찰 관련 화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촘촘하게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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