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지난 2월16일부터 3월5일까지 국가핵심기반시설로 지정된 정보통신시설 25개소에 대해 중앙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월24일 발표했다.

국가 핵심기반 시설은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수송, 보건의료 등 국가경제, 국민의 안전ㆍ건강 및 정부의 핵심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 정보기술시스템 및 자산 등을 말한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중요 정보시스템과 정보통신망에 대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화재안전 컨설팅으로 국가핵심기반시설 화재 사고의 근원적인 문제점과 개선책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했다.

중앙소방특별조사는 소방, 건축, 전기, 가스분야에 대해 실시했으며 그 결과 전국 정보통신시설 25개소 모든 대상에서 총 561건의 불량사항이 지적됐다.

불량사항 중 위법사항에 대해 조치명령 95건, 기관통보 76건 등의 행정조치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 390건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조치하거나 개선을 권고했다.

소방분야 주요 불량사항은 스프링클러설비 헤드 파손, 화재감지기 미설치 및 장소별 적응성 불량, 옥내소화전 수관 적재 불량 등이었다.

건축분야는 방화문 자동폐쇄장치 미설치 또는 관리 불량, 방화문 개방상태 고정, 방화문 및 방화셔터 노후화로 인한 방화성능 저하 등이었다.

전기분야는 안전관리규정 및 연간계획 미작성, 각종 점검서류 작성 또는 비치 태만, 정격차단기 미설치 또는 고감도 누전차단기 미사용 등이었다.

소방청 이동원 화재예방과장은 “국가핵심기반시설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정조치와 함께 사후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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