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지난 3월25일 중앙119구조본부와 국군의학연구소가 소방 특수목적견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월28일 밝혔다.

특수목적견은 산악·재난 구조견, 화재탐지견, 수난탐지견 등 재난대비 인명구조 및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일정 기간 특수훈련을 받은 견(犬)이다.

이번 협약에는 중앙119구조본부와 국군의학연구소가 특수목적견의 의무지원, 임상진단, 치료, 기술자문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인명구조견센터에서 운용하고 있는 특수목적견의 진료와 치료 등을 민간 동물병원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국군의학연구소와의 협약 체결로 보다 체계적인 수의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국군의학연구소에는 수의학적 임상경험과 수의진료 기술이 축적돼 있어 이를 토대로 우수한 어린 훈련견 도입이 가능해 졌고 임무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응급 상황에도 보다 빠른 진료가 가능해졌다.

한편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38두(구조견 6마리, 탐지견 3마리, 양성 훈련견 29마리), 시·도 소방기관에서 22두(구조견) 등 소방에서는 총 60여 두의 특수목적견을 운용하고 있다.

소방 구조견은 최근 3년간(2018년 ~ 2020년) 구조 현장에 2055건 출동해 48명을 구조했다.

최병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2024년까지 총 48두의 특수목적견(화재, 수난, 사체)을 추가로 양성해 특수재난사고 대비 초동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두 기관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특수목적견의 응급진료 및 건강관리체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규은 국군의학연구소장은 “협약내용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정부의 특수목적견 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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