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야심차게 추진하는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igence)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사업이 3월29일 조달청에서 사전규격 공고돼 본격적인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은 현대에 이르러 면접, 재판, 언론 기사작성 등 단편적인 지적 판단영역에서 활동하더니 급기야 현대에 이르러 자율주행차량, 삼성 스마트폰 빅스비, 애플의 시리, 의료분야 IBM 왓슨 등 인간영역을 대표하는 종합적인 판단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러한 AI의 효용성을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는 도내 15개 시⦁군이 이미 초고령 사회 진입했으며 급성 심정지 환자발생률 전국 2위, 치료 가능한 사망률 전국 3위로 응급의료 취약지로 소방관 1인당 담당면적도 전국 1위(5.8㎢)로 가장 넓다.

구급 출동건수도 급격하게 변화해 지난 10년간 구급출동 건수 43%, 급성심장정지 환자 24.9% 증가했으며 심정지 환자 평균 현장 도착시간은 10분 31초로 골든타임 5분 도착율 향상을 위한 개선이 시급했다.

강원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AI을 구급현장에 도입하는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심정지중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대국민 생명보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예측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19구급대 패트롤 출동시스템으로 기존 신고 접수 이후 출동하는 방식과는 달리 구급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이동 출동한다.

강원소방은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2019년부터 2020까지 2차례 시범운영을 통해 2020년 2월 동해에서 심근경색 환자를 소생시키는 등 평균 현장 도착시간을 33초 단축해 사업 실효성을 확인했다.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능형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 구축 계획’ ISP 및 POC(기술검증) 구축사업 타당성, 실현가능성, 적정성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다.

검증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출동거리 1.7km와 평균  출동시간 4분을 단축해 골든타임 확보와 응급환자 소생율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도출됐다.

사업진행은 조달청에서 4월과 5월 의견공고, 사업자 선정 12월 사업 완료돼 내년 한해 시범운영을 통해 결과를 확인한 후 화재⦁구조⦁생활안전 분야로 영역을 넓혀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충식 강소방본부장은 “사업완료를 통해 5분 내 현장 도착 생존율을 25% 이상 향상시켜 향후 5년간 621명의 심정지 환자 생존성을 높이고 연간 2200억원 의료비용을 절감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혁자생존(革者生存) 본립도생(本立道生)의 마음으로 미래의 안전을 세우는 일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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