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남 의용소방대의 자살예방 멘토링 활동이 뛰어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3월31일 충남 의소대가 작년 도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자살예방 멘토링 공모사업’에 참여해 의소대가 담당한 멘티는 전체 대상 9676명 중 39%인 3817명에 이른다고 3월31일 밝혔다.

대원들은 멘티와의 깊은 유대관계 형성과 친밀감 있는 자살 예방 활동을 펼친 결과, 3817명 중 단 한 명도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284명의 대원이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위한 심리상담사 과정 이수한 대원도 165명에 이르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낳은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의소대원이 담당하는 마을을 주기적으로 찾아 안전을 살피는 ‘의소대 마을담당제’와 병행한 지속적이고 친화력 높은 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소방본부 김희규 의용소방팀장은 “중장기적으로 모든 의소대원에 대한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 이수와 심리상담사 인력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며 “목표를 설정하고 자살률 저감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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