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최근 연이어 공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 발생 위험요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해 유사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오는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달간 공장시설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3월3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공장시설 화재는 695건에 이르며, 화재 1건당 평균 6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공장시설 특성상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 원자재 등 가연물질의 대량 적재로 화재 발생 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완전 진화까지 장시간 소방력 투입을 요한다.

이에 따라 충북소방본부에서는 도내 공장시설 5902개소 중 987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점검과 화재안전 분야 컨설팅을 병행해 실시한다.

점검대상 선정기준은 위험물 제조소, 석유화학제품(플라스틱) 생산공장, 화재 시 인근 건물로 연소 확대가 예상되는 대상이다.

충북소방본부에서는 한시적으로 본부 소속 비상설 소방특별조사팀 2개 팀을 운용하고 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을 21팀에서 23팀으로 확대해 25개 팀 50명의 인원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공장시설 소방안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위험요인에 대한 빈틈없는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적발 위주의 점검을 지양하고 위험요인 사전 제거, 화재발생 시 대처요령 교육 등 관계자 화재예방 컨설팅을 통해 관계인의 책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점검에서 경미한 불량사항이 발견될 경우 현지시정·조치명령서 발부를 통해 자진개선을 유도할 방침이지만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 중대위법사항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의법조치, 기관통보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은 “사전 예방활동과 위법사항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을 통해 공장시설 화재 발생 제로화에 총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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