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3월31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MENA-OECD 장관급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MENA는 중동 - 북아프리카(Middle East North Africa)로 알제리, 바레인, 지부티,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리비야, 모리타니아, 모로코, 오만, 팔레스타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아랍에미레이트, 예멘 모두 1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행안부는 5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장관급회의에서 튀니지 정부와 OECD 사무국이 한국 디지털정부와 K-방역을 높이 평가해 전해철 장관을 연사로 초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는 MENA 지역의 ‘일상회복을 위한 비전 : 더 열린, 접근가능한, 효율적인 공공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거버넌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튀니지 공공서비스부 장관, 이집트 정보통신기술부 장관 등 MENA 지역의 각국 장관들과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 등 OECD 회원국 고위급 인사들, 그리고 OECD 사무국이 참여했다.

MENA-OECD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공공 거버넌스 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OECD 사무국에서 2005년 시작한 협력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는 ‘열린 혁신 정부’ 분과 공동의장국이다.

행안부는 매년 국장급 연례회의에 참여해 디지털정부, 정부혁신, 시민참여 등 우수사례를 공유해왔다.

특히,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모로코 등 MENA 지역의 주요 국가는 ‘디지털 전환’을 정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능형정부, 디지털혁신, 공공데이터 등 신규 협력분야가 많다.

작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도 한국과 MENA 지역 국가들간 의미있는 협력이 이루어진 바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우리나라 진단키트를 세계에서 최초로 수입해 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검진과 같은 K-방역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등 방역물자 수출과 방역경험을 폭넓게 공유했다.

전해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뉴노멀 환경 속에서 전례 없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지름길은 ‘연대’와 ‘협력’에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 위기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MENA 지역 국가들과의 의미 있는 협력을 코로나 이후 더 열린, 더 접근 가능한, 더 효율적인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력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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