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 소속 김강준 소방위는 4월6일 오후 3시40분 경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IC(부산 방향) 인근에서 트레일러가 갓길에 있던 덤프트럭을 추돌 후 중앙분리대에 2차 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의 긴박성을 인지한 김 소방위는 트레일러 앞에 본인 차량을 세우고 사고 차량으로 즉시 달려가 차량 보조석 밑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과 운전자가 운전석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시민 한 명(미상)의 도움을 받아 트레일러 운전자가 운전석 뒷공간을 통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김 소방위는 트레일러 운전자를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덤프트럭 운전자가 자력으로 탈출한 것을 확인하고 도로 위 사고 잔해물을 제거했다.
이후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도로 위 기름유출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건조사 등 도포를 요청하고 현장을 떠났다.
김 소방위는 화생방 특채로 2009년 임용돼 12년 동안 구조대원과 진압대원 등으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재난현장에서 다양한 구조활동을 수행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김강준 소방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윤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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