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정보화지원기업 대상 정보화수준평가 결과 발표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박창교, 이하 기정원)은 2009년 7월~10월까지 총 4,550개사(중소기업 4,040개사, 대기업 5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중소기업 정보화수준 조사’ 결과를 2010년 3월1일 발표했다.

금번 실태조사는 2007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체(26만7천개)를 모집단으로 하고 면접(70% 이상)과 팩스 및 전화(30% 미만) 등으로 병행 실시하였으며 신뢰도는 95%, 허용오차는 최대±0.20%이다

2009년도 중소기업 정보화수준 조사 결과 주요 내용을 보면,

1. 중소기업 정보화 5년 연속 수준 향상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은 ’05년보다 4.19점, ’07년보다 2.53점 향상된 54.57점(100점 만점)으로 ‘통합정보화’ 단계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04년 47.91점 이후 지속적인 수준 향상을 보인 가운데, 대기업 대비 76.71%(전년대비 0.39%p 상승) 수준을 기록하였다.

(산업별)로는 올해 처음 조사를 실시한 지식서비스업(55.35점)이 정보통신업(65.22점) 다음으로 정보화수준이 높았으나, 녹색/환경산업(45.88점)은 정보통신업과 가장 큰 격차(19.34점)를 보였다. 대·중소기업간 격차는 녹색/환경업(67.04%)이 가장 크고, 정보통신업(84.86%)이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가영역별)로는 ‘구축현황’이 크게 상승(2.2점)하며, 전체 수준을 리드한 가운데, 모든 영역이 고르게 상승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정보화 중장기지표(추진환경, 효과수준)가 소폭이간 하나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지속가능한 정보화수준 향상과 질적인 성숙·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추진환경 영역이 ‘정보화 투자’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가장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정부의 노력 및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 정보화 중장기지표 : 정보화를 통해 그 결과나 효과가 3~5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서서히 가시화되어 나타나는 지표
  <예> 정보화 투자효과, 인력절감효과, 업무프로세스 개선효과 등

 * 정보화 단 기 지 표 : 정보화를 통해 그 결과나 효과가 1~2년 내에 나타나는 지표
  <예> PC도입대수, 보안시스템 구축내용, 정보시스템 적용률, IT기능 활용내용 등

2. 정보화 가치사슬의 본원적 업무활동영역으로 확대

IT기반의 기업 인프라(개인PC 및 기타 정보화장비) 보유수준이 91.8%로, 효율적이며 성공적인 정보화추진이 가능하게 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정보화장비 보유수준 : (’06) 81.5% → (’07) 91.6% → (’08) 91.5% → (’09) 91.8%

그리고 중소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 및 활용형태가 정보시스템은 ERP, 그룹웨어같은 전사적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재무회계, 인사, 기술개발 등 가치사슬의 보조 활동(support activity) 영역으로부터, 점차 CRM, 전자결제, 제품개발관리시스템 등 생산/개발관리, 물류/재고관리 같은 본원적 활동(primary activity)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중소기업 정보화가 기업경영의 ‘단순한 지원수단’으로부터 기업성장을 주도하는 주요한 ‘의사결정수단’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정보화 정량적 효과의 지속적인 발전

정보화의 정량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화도입 후 중소기업은 운영·유지비용(25.1% 높음 이상), 인력·인건비(24.1% 높음 이상) 절감의 성과를 보이고, 특히 정보화 도입 전·후로 평균 23.9%(높음 이상)의 업무개선효과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화투자대비 성과(효과)에 대한 불확신으로 정보화추진에 애로를 겪던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사례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정보화 촉진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운영 및 유지비용 절감 수준(높음 이상) : (’08) 20.8% → (’09) 25.1%
 인력 및 인건비 절감 수준(높음 이상) : (’08) 20.6% → (’09) 24.1%

* 재고보유기간 9.2일, 생산계획 소요기간 7.8일, 리드타임 3.7일, 결산마감일 6.7일 개선효과

4. 정보화 신규투자, 3년째 감소세

계속되는 경제침체와 환율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정보화투자는 2008년보다 감소한 40.3백만원이며, 이는 신규투자 감소에 기인하며, 반대로 유지보수 투자는 증가세이다. 중소기업 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정보화수준이 높은 기업에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신규투자는 신중히 하고, 기존 시스템에 대한 활용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에는 기반구축을 위한 투자, 중기업은 리스크 부담이 큰 신규투자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5. 중소기업 정보화의 가장 핵심동력은 ‘CEO'의 의지

중소기업의 정보화투자 최고 의사결정자는 ‘CEO(72.5%)’이며, 정보화투자 결정의 가장 큰 영향 요인도 ‘CEO의 의지(73.7%)’로 나타나는 등 CEO의 추진의지가 정보화수준의 가장 핵심요소로 분석되었다.
반면, 정보화 추진계획 수립 기업(24.2%)이나 정보화투자타당성 실시 기업(11.7%)은 매우 적어, CEO의 인식제고 및 인식의 추진화하는 정책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예 : 한정된 정보화 투자예산을 경제적인 투자로 안내할 수 있는 최적 투자량 설계 방법론 연구 및 결과 보급)

6. 정보화시스템 사후관리 수준 개선 필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시스템의 유지보수 미흡 이유로 관리인력부족(45.9%), 유지보수 비용증대(25.3%), 시스템 유연성 부족(23.1%), 사후관리 프로세스 미비(21.7%)순으로 조사되었다.

* 정보시스템 사후관리 수준
 - 소프트웨어(잘됨 이상) : 34.6%
 - 네트워크(잘됨 이상) : 36.0%
 - 하드웨어(잘됨 이상) : 36.3%

저렴하게 보급되고 쉽게 활용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개발과 함께, 전문지식을 가지고 일관된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실제 정보화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기관이나 아웃소싱 지원 센터 설립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7. 기업간 전자적 거래 활성화 지원 필요

전자상거래를 실시하는 기업(34.5%) 및 기업간 전자적 협업 기업(28.8%)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모든 영역에서 정보화수준이 높고, 특히 정보화수준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효과수준 및 활용수준이 매우 높게 분석되었다.

특히, 대상기업에 따라서 전자적협업 비율이나 공유정보 수준이 달라지는 등, 기업의 정보화수준은 기업자체의 업종·규모 등 특성뿐 아니라, 기업간 거래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협업기업 중 전자적협업 기업은 70% 이상, 중소기업과 협업기업 중 전자적협업 기업은 55%)

이에, 기업간 거래 또는 협업시, 전자적 수단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간 협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공동연구 및 공급망 연계 관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보급·확산 위주의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정책을 수요자 중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 지향형 정보화지원’으로 개편,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3대 사업*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SaaS) 지원을 통해 지원효율성 및 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 정보화 사업타당성 조사 프로세스를 도입·보급하여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해소할 계획이다.

 * 주요 3대 사업 : 개별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간 공동네트워크 지원, 협동조합 정보화 지원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정보화수준 향상과 이를 통한 생산성 제고를 위해 금년도 총 16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생산성 향상 정보화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와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처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정보화사업부 최선영 연구원(02-3787-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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