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식당에서 화재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이 신속하게 화재를 초기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인 광주소방서 초월119안전센터 소속 안민 소방교는 지난 4월10일 오후 6시 경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소재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불이야!”라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망설임 없이 화재현장에 뛰어들었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서 2층 음식점 내 후드에서 천장으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확산되는 상황임을 확인한 안민 소방교는 음식점 내 인명을 대피시킨 후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또 현장 출입통제와 내부에 남아있는 연기를 환기하는 등 소방대가 화재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혹시 모를 연소확대에 대비해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완벽하게 현장을 지켜냈다.

안민 소방교는 “눈 앞의 가족을 보면서 화재확산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 말했다.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 문흥식 팀장은 “최근 발생한 남양주 주상복합화재는 94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와 유사한 유형의 화재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만 소방교는 중앙119구조본부 시흥119화학구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평소 성실하고 합리적인 성격과 세심한 배려로 직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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