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기(雨期)를 앞두고 집중호우시 발생하는 침수피해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있는 하수맨홀, 하수도관 등 ‘대형 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고 4월18일 밝혔다.

오는 4월19일부터 시작되는 안전점검은 지하철, 도로건설, 주택 재개발 등 378개 공사장을 시와 자치구가 나눠 오는 5월10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건축 연면적 1만㎡ 이상으로 ▴민간 건축분야 253개 ▴민간 주택분야 54개 ▴공공 건축분야 19개이며 ▴도시기반시설 조성 분야 52개로 총 378개 대형공사장이 해당되며 주요 재개발지역 및 도로건설 분야 12개 공사장은 서울시가 직접 점검한다.

서울시 점검은 물재생계획과와 자치구 공무원, 하수도분야 전문감리, 외부전문가 등 5개 조 총 25명이 점검을 실시한다.

자치구 점검은 해당사업 관리부서, 하수도분야 전문감리, 시공사 등이 합동으로 점검하며 구 자체점검 계획수립 및 점검결과를 시에 통보하고 재점검 필요 대상은 시․구 합동점검 실시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공사장 주변에 있는▴하수시설물 파손 ▴하수관로 내 토사퇴적 및 시멘트 유입 ▴공공하수도 및 배수시설의 적정 시공 여부 ▴유수장애 지장물 제거 및 배수처리 기능 확보 ▴하수관 접합 불량 등 하수시설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하수 흐름 장애시설물을 우기 전까지 사전 조치한다는 내용이다.

그간 시는 우기 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수장애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행정조치를 해왔으나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가 땅 속에 묻혀있어 잘 보이지 않아 그 동안 재개발·재건축 및 가스관, 전력관 등 지하매설물 공사 시 무단으로 훼손하고 점유하는 사례가 있어 왔다.

이번 점검결과를 통해 긴급 및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며 중대한 결함 발견 시 관련 전문가와 재점검을 실시 예정이다.

또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견되면 강력히 행정 조치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서울시청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땅속에 묻혀 있어 우리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하수시설물은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재 시설물”이라며 “이번 안전점검 실시로 대형공사장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작은 방심이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시민불편사항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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