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소방 정보체계의 미래 방향 정립을 위해 소방 지능정보화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고 4월29일 밝혔다.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2조에 따라 ‘소방 지능정보화’는 정보의 생산·유통 또는 활용을 기반으로 지능정보기술이나 그 밖의 다른 기술을 적용·융합해 사회 각 분야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거나 그러한 활동을 효율화·고도화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소방청 및 시·도 소방본부는 정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기능 중복 및 비표준화(긴급구조표준시스템, 구조구급활동정보시스템, 소방민원정보시스템 등)로 인한 효율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 대형 재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총력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면서 국가 차원의 소방 정보시스템 설계 필요성이 더욱 증가됐다.

소방청은 4차 산업혁명과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도별 정보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 지능정보화전략 수립에 나선다.

시·도별로 운영되던 정보시스템을 국가 차원의 소방 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단계별 이행방안을 올해 10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지능정보화전략의 핵심은 소방청 및 시·도 소방본부의 정보화 현황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시행과제를 발굴해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우선, 국가 차원의 소방 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표준화 방안을 마련한다. 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지능형 신고접수 및 소방시설 점검 방법, 빅데이터 기반의 현장 대응 방안 등 분야별 최신 정보기술 적용 과제를 도출한다.

또 정보화 인력 양성방안 및 정보화 사업 재원조달을 위한 예산 분담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지능정보화전략을 통해 비용절감 등 자원관리의 효율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전문업체와의 용역계약을 통해 이를 수립할 예정이다.

소방청 허석곤 기획조정관은 “지능정보화전략 수립을 통해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재난현장에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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